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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2022.07.30-2024.06.30

    전시구분

    거리갤러리 공공미술 프로젝트
  • 출품작가

    정현

    장소

    성북구립미술관 거리갤러리


성북구립미술관 거리갤러리 공공미술 프로젝트


조각가 정현 『시간의 초상』展



■ 전시 소개

 

성북구립미술관은 2022년 7월 30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미술관 외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거리갤러리’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기획된 조각가 정현의 『시간의 초상』展을 개최한다.


2018년 첫 개관한 성북구립미술관 거리갤러리에서는 최정화, 김승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들의 다채로운 설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이와 같은 현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통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성북동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르는 열린 뮤지엄으로서 거리갤러리만의 정체성과 색깔을 형성해오고 있다.


올해 성북구립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세 번째 참여작가로 선정된 정현은 낡고 버려진 존재들에 응축된 힘과 시간의 흔적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본질을 성찰해온 조각가이다. 그는 철도의 침목(枕木), 고한옥의 대들보 등 폐기된 사물들과 아스팔트 콘크리트, 석탄, 석재 등의 물질을 통해 그 속에 깃든 시간의 기억을 발견하고 그것을 하나의 조각으로 형상화한다.


이번 전시에서 정현은 성북동의 옛 풍광과 예술가들의 삶을 품은 거리갤러리 공간 위에 시간의 흔적을 겹겹이 새긴 존재들을 펼쳐 보인다. 침목, 파쇄공, 폐철근을 이어 붙인 조형물 등 ‘삶’이라는 터널을 통과하며 각각의 존재들이 맞닥뜨린 시련과 인고의 흔적들은 정현의 손과 몸을 통해 또 다른 시간의 초상으로 새롭게 소생된다.


본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갤러리 공간에 펼쳐진 시간의 초상들을 조우하며 우리는 인간과 자연 안에 내재된 영겁의 시간과 생명력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