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 전시기간

    2018.04.10-2019.01.29

    전시구분

    거리갤러리 개관기념 전시
  • 출품작가

    최정화

    장소

    성북구립미술관 거리갤러리

※ 본 전시는 작품의 보존상태로 인하여 조기 마감됨을 알려드립니다.

 

전시 소개

 

설치미술가 최정화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 혹은 삶의 풍경 속에서 발견한 요소들을 시각적 예술작품으로 구현하였다. 그는 실제로 약 13여 년간 성북동 쌍다리지구 인근에서 거주했던 성북동 주민이자 예술가로서 이 공간의 변화와 성북동의 맥락을 인지하고 있어 거리갤러리 공간 조성 및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 작가가 되었다.
 

작가는 이번 <숲> 전시에서 플라스틱 소쿠리를 쌓아 올린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플라스틱으로 대변되는 인공물질의 인위성 속에서 작가 특유의 조형미와 역발상을 통해 자연의 본원적인 원리와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최소 3m에서 최대 9m 높이로 쌓인 소쿠리 탑들은 마치 거대한 자연의 모습인 양 도심 한 가운데에 펼쳐진 인공의 숲으로 일상과 예술,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 작가의 작품철학을 궁극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작가는 성북동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적 삶을 둥근 소우주의 세계 속에 담아 하나로 공존시키고자 한다. 그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값싼 플라스틱 소쿠리는 평범하고 소소한 우리의 일상과 사물들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가치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한편, 이번 개관기념전시와 함께 거리갤러리 곳곳에 세워진 벽돌 전시공간에는 최정화와 성북동 주민들이 함께하는

<주민참여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성북동 내 성북초등학교,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덕수교회 늘푸른대학, 북정마을 할머니경로당 등 다양한 연령과 성격의 단체 수백 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각 단체들은 최정화 작가의 대표작인 <알케미(Alchemy 연금술)>와 같이 형형색색 빛나는 플라스틱 컵과 그릇, 작은 구슬들을 와이어로 길게 엮은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와 같이 앞으로도 지속될 주민참여 프로젝트를 통해 성북구의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공공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거리갤러리의 정체성과 의미를 형성하고자 한다.


 

※ 성북구 성북로24길 복자교 아래(성북동 119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