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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2019.11.01-2019.11.10

    전시구분

    기획 프로젝트
  • 출품작가

    김보원, 배한솔, 신시가지, 이원우, 차시헌, HAG, RIP Flash, SSIX

    장소

    성북예술창작터

SHOWCASE 2019 《Playing the Future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x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관학연계 프로그램[2019 창작 프로그램]



성북구립미술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와 함께 “예술과 기술, 문화의 융합으로서 미디어”에 대한 창작 연구를 지원하고자 2019년도 [창작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로 4년을 맞이한 융합예술센터의 [창작 프로그램]은 실험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창작 지원〉과 지원 기간동안 발전시킨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발표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인 〈쇼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 올해의 주제는 “플레이플 미디어(Playful Media)”이다. 미디어의 상호작용성은 우리가 예술 감상 행위에 그치지 않고 예술가의 세계 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즉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미디어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창작 지원〉에서는 전문 심사위원을 통해 미디어를 둘러싼 상호작용과 놀이 문화, 젠더와 사회, 교육 등을 다루는 작품은 물론, 새로운 미디어 표현 매체를 다루는 연구자를 포함해 총 8팀을 선발했다. 이를 통해 미디어의 상호작용성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해석을 바탕으로 한 창작 연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했다. 선발된 창작자(팀)은 6개월의 기간을 거쳐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중간교류, 멘토링 등의 과정으로 개별의 발전 과정을 거쳤다.


〈쇼케이스〉는 성북문화재단 내 미술전문공간인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열린다. 쇼케이스 2019 《Playing the Future》에서는 1980-90년대생 창작자들이 인지한 현재 혹은 근미래에 관한 플레이를 다루고자 한다. 창작자들은 능동적 플레이어로서 한국의 디지털 사회(상), 디지털 세계에서의 자아, 기술 ‘장치’에 대한 고찰, 새로운 표현매체에 대하여 아카이브 전시를 비롯한 퍼포먼스, 워크숍, 토크, 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진 예술가 발굴을 목표로 예술학교와 미술관 간의 연계를 통해 작품 창작의 아이디어부터 과정, 결과물 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자 하였다.





일        시       2019.11.01. – 2019.11.10  (오프닝 11/1, 오후 4시)

장        소      성북예술창작터(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성북로 23)

관람안내      매주 화요일 - 토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참여작가     김보원, 배한솔, 신시가지, 이원우, 차시헌, HAG, RIP Flash, SSIX (총 8팀)

프로그램

  - 11. 1. (금). 오프닝 pm4:00
      <무언의 낭독회> 김보원 / 퍼포먼스 / pm 4:30
  - 11. 2. (토).
      <와우-로그 프로젝트> 이원우 / 아티스트 토크 / pm 1:00
      <Silver Stage> 신시가지 / 아티스트 토크 / pm 3:00  

   - 11. 9. (토).
     <Pathfinder> 배한솔 / 아티스트 토크 / pm 1:00
     <소장용 입체 리콜을 위한 연구> / 차시헌 / 퍼포먼스 / pm 3:00
   - 11. 10. (일).
     <아트-게임> HAG / 아티스트 토크 / pm 1:00
     <Rest in Peace, Flash> RIP Flash / 렉쳐 퍼포먼스 / pm 2:00
     <void draw( )> SSIX / 아티스트 토크&상영회 / pm 4:00


문        의     T. 성북구립미술관 02-6906-3137 / 융합예술센터 02-746-9686

           E. 1000ing@sbculture.or.kr / karts.ac@gmail.com



전시서문


Playing, the Future

“21세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모두 새로운 영역의 이민자입니다.
… 우리가 적응해야할 것은, 어떠한 특정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Well, welcome to the twenty-first century. We are all immigrants in a new territory. … What we need to adapt to, more than any particular change, is the fact that we are changing so rapidly.” - Introduction, The children of chaos, Douglas Rushkoff, 1996



국내에서 『카오스의 아이들』(민음사, 1997)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더글라스 러시코프의 원작 『Playing the Future』(1996)는 전자 오락과 인터넷 속에서 성장한 스크린 세대(이른바 스크린에이저 screenagers)의 특징과 이들이 만들어갈 변화를 예견한 책이다. 기술이 가진 편향성, 규칙이 없어 보이는 상황과 환경을 인식하는 방식, 주체와 객체에 대한 구분이 불명확한 시대는 더글라스가 인식한 당대의 풍경이다. 이러한 환경은 어딘가 낯설지 않다. 20세기의 끝에서 바라본 (이른바) “새로운” 시대는 마치 관찰자가 현미경 아래에 있어 더 이상 관찰자와 관찰대상의 구분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지난 시대의 묘사가 극대화된 듯 하다.

더글라스는 혼란스러운 미래에 대한 진단-오류, 불확정적, 컬트적인-이 기성세대가 가진 두려움-명료성, 합리성, 예측가능성 등 기존의 가치에 반하는 데서 오는-과 상응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고 기피하기보다 이러한 환경을 “플레잉”하는 아이들, 즉 ‘카오스의 아이들 The children of Chaos’에 주목한다. 불규칙성(혼돈) 속에 일정한 규칙-질서가 내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카오스는 이론은 예측하기 어려운 현상에서부터 동일성(혹은 자기유사성 self-similarity)를 찾아내려고 한다는 점에서 사물을 구성의 합으로 보는 환원론이 아닌, 전체로 이해하는 전일론적 세계관과 닿아있다. 이는 더글라스가 이 책의 서문을 ‘카오스의 아이들 The children of Chaos’이라 명시한 것과도 일맥하다.

스크린에이저에게 게임과 같은 세상은 불연속성 자체가 유일한 룰인 곳이다. 날이 갈수록 점핑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TV채널을 돌리고, 유튜브 재생바를 10초 단위로 앞당긴다. 일종의 채널서핑은 불연속성에 대한 감각을 인지하며 그것의 연속성을 체득한다. 특정 주기를 공유한 공동체는 일상과 다른 리듬에 반응하며 현재를 응시한다.

동명의 쇼케이스 《Playing the Future》에서는 스크린에이저의 다음세대인 1980~90년대생 창작자들이 인지한 현재 혹은 근미래에 관한 플레이를 다루는 실험장이다. 쇼케이스 《Playing the Future》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와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이 공동주최한 2019 창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디어의 상호작용성에 다양한 경험과 해석을 바탕으로 한 창작 연구 프로젝트이다. 올해 주제인 “플레이플 미디어(Playful Media)”를 중심으로 미디어를 둘러싼 상호작용과 놀이 문화, 젠더와 사회, 교육, 또는 새로운 표현 방식의 미디어 아트를 중심으로 전개한 창작 및 담론 연구를 진행해온 총 8팀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능동적 플레이어로서의 창작자들은 한국의 디지털 사회(상), 디지털 세계에서의 자아, 기술 ‘장치’에 대한 고찰, 2020년대를 앞전에 둔 새로운 표현매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근과거와 미래를 현재로 소환한다.

과거 2020년은 미래 기술의 총체로서 그려졌다. 2019년의 끝에서 현재에 맞닿은 과거와 미래의 풍경은 어떻게 번역되어 그려지고 되고 있는지, 함께 “플레이”해 볼 수 있길 바란다.

- 안성은(성북구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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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예술창작터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23


T. 02-2038-9989

E. SeongBukYoungArtSpace@gmail.com

H. sma.sbculture.or.kr/youngart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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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주최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
      총괄 김보라
      기획 안성은

   -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총괄 전수환
     기획 이다영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쟌치

공간 디자인       홍장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