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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2023.09.06-2023.11.30

    전시구분

    기획전시
  • 출품작가

    조이솝, 최유정, 수경-재배, 이해련, 우먼즈랩탑/ 한경자

    장소

    성북예술창작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시각예술 창작자를 지원하는 ‘성북 N 작가공모’는 성북예술창작터(성북구립미술관 분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의 기획과 더불어 여성·기술을 테마로 한 ‘NW project’ 분야를 신설했습니다. ‘NW project’의 신설은 여성인권에 대한 성북 지역의 지속적인 관심 및 지원, 그리고 기술에 대한 동시대적 중요도와 관심사를 연결하여 동시대  사회와 소통고자 하는 취지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펙트럼이 더욱 확장된 2023 ‘성북 N 작가공모’에는 조이솝, 최유정, 우먼즈랩탑(팀),이해련 작가와 장은하 리뷰어가 선정되었으며, 수경-재배(황수경/기획자·작가)가 초대되었습니다.     특히 ‘NW project’ 신설과 함께 여성인권전(아카이빙전시)이 연계되는 이번 기획전시 《오소독스 vs 오소독스 Orthodox vs Orthodox》는 9월 ~ 11월 기간 동안 1,2부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기획전 《오소독스 vs 오소독스 Orthodox vs Orthodox》는 크게 ‘N작가(자유 주제)’ 파트와 ‘NW작가(여성·기술 주제)’ 파트로 구분됩니다. 1부에는 기획전 《오소독스 vs 오소독스》  프롤로그 전시 및 연계 전시(여성인권 특별전 10년의 아카이빙)가, 2부에는 회화, 영상, 설치 등으로 이뤄진 《오소독스 vs 오소독스》 본 전시가 진행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층적인 작업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번 ’성북 N 작가공모’ 기획전의 타이틀 《오소독스 vs 오소독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양 극단, 기술 친화적 태도와 비판적 태도 등이 공존하는 긴장감 넘치는 각축장을 표상합니다. ‘오소독스’는 종교적 어원을 기반으로 한 용어로 정통과 전통, 보수 관련 의미를 가지며, 스포츠 용어에서는 오른손잡이를 뜻합니다. 따라서 ‘오소독스 vs 오소독스‘는 ’오른손잡이 vs 오른손잡이‘를 뜻하기도 합니다.


예술이 전통과 관습에 대한 저항 및 전복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예술의 형식과 예술가의 지향 역시 그와 별반 다르지 않겠습니다만, 정작 예술/가의 이면/내면에는 각자 정통과 정설의 영역을 점하고자 하는 이율배반적 열망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역사적 흐름 속에서 예술 또한 反미술이 주류미술이 되곤 합니다. 이것이 ‘오소독스 vs 사우스포 Orthodox vs Southpaw', 즉 ‘오른손잡이 vs 왼손잡이’가 아닌 ‘오른손잡이 vs 오른손잡이’로, 헤테로독스(Heterodox)가 아닌 오소독스(Orthodox)로 선택한 이유입니다.


여기서 더 흥미로운 사실은, 복싱에서 ‘오소독스 vs 오소독스‘가 대결하면 선수들이 왼쪽 방향으로 돌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이율배반적인 각축장이 결국 예술이 가진 저항정신과 새로움에 대한 추구와 실험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오른쪽과 왼쪽이라는 방향이 결코 고정된 값이 아닌 상대적인 값이라는 것을 상기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경고일 수 있고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전시 제목이 내포하는 좌(左)와 우(右)의 상징성과 상대성이 궁극적으로 ‘성북 N 작가공모’ 및 참여 예술가들의 지향과 맞닿아 있다는 점과 희망적 신호라는 점을 주목해 봅니다. 


이것은 우리 이야기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1부와 2부 전시 모두에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방문 부탁 드립니다.




*연계 프로그램   및  협력프로젝트  차 후  공지




전시장소          성북예술창작터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23)

    

참여작가           조이솝, 최유정/ 이해련, 수경-재배, 우먼즈랩탑 *연계전시(여성인권전) 한경자

전시구성           회화,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20여점


관람시간            매주 화요일~토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일요일을 포함한 법정 공휴일 휴관 * 토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휴관


관람료                무료


전시문의         02-6906-3172 *김소원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