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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2024.03.28-2024.11.02

    전시구분

    상설 전시
  • 출품작가

    권영랑

    장소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정원

최만린 오마주 가든


《풀·꽃의 태態》



“최만린의 조각이 대지로부터 솟아오른 생명을 단단한 구조와 형태로 보여준다면,

나의 정원은 조각가가 영감을 얻었던 강, 산, 들이 길러내는 풀, 꽃을 조각의 또 다른 형상으로 보여준다”



- 권영랑 -





지난 2021년 정원 예술가 권영랑은 조각가 최만린의 1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오마주한 정원 《풀·꽃의 태態》를 디자인, 전시하였다. 이후 매년 조각가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꽃과 풀 등을 새롭게 보강하며 최만린미술관을 둘러싼 외부 공간을 또 다른 예술적 공간으로 변모시켜 왔다.


오마주 정원 《풀·꽃의 태態》는 모두 다섯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은 최만린의 정릉집에서 조각가와 함께 살았을 소철, 푸른 화분, 감나무를 중심으로 작가를 추억하는 「기억의 뜰」이다. 두 번째 공간은 조각 작품 <태>와 <맥> 사이 산자락 끝, 비바람에 사위는 풀꽃을 나타낸 「바람의 뜰」 , 세 번째 공간은 돌 틈에 풀꽃을 내렸을 「바위 동산」, 네 번째 공간은 바람을 담은 「조각가의 산책」으로 구성된다. 정원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다섯 번째 공간은 여인의 손길로 생명을 받드는 촉촉한 대지로 작품 <0 95-7>를 둘러싼 「탄생의 대지」를 나타낸다.


이처럼 풀, 꽃, 바위와 같은 자연의 조각으로 최만린의 삶과 작품 세계를 형상화한 정원 《풀·꽃의 태態》는 미술관을 찾는 이들에게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공간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