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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2023.10.05-2023.12.02

    전시구분

    기획전
  • 출품작가

    최만린, 김창열, 임응식, 한승훈

    장소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생명의 기념비

Monument to Life



“'이브'는 나의 생명에 대한 기념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부서진 생명, 죽음에 임박했던 생명을 다시 한 번 쌓아 올리고 싶었어요.” - 최만린



《생명의 기념비》는 조각가 최만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자, 그의 대표작인 <이브> 시리즈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류 최초 여성이 아닌 사람의 대명사로서의 ‘이브’. 결국 이 전시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브>라는 표제가 붙은 작품들은 ‘한국전쟁’이라는 극한의 경험을 겪어낸 한 예술가의 생명을 향한 몸부림이자, 어쩌면 지금도 전쟁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인간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번 전시에는 조각뿐만 아니라 이브를 위한 드로잉도 함께 전시되는데, 이 작품들에는 폐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에 대한 의지가 함께 드러난다. 

최만린의 작품 외에도 동시대에 한국전쟁을 겪은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문학도 소개되어 당시의 상황을 함께 증언해준다. 

예를 들면, 한국전쟁에서 죽어 간 수많은 동료들을 애도하며 한 땀 한 땀 그려낸 김창렬의 <물방울>, 앙상한 나목 앞에 선 소년을 포착하여 전쟁의 참담함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주는 임응식의 <나목>, 최만린이 <이브>를 만든 자신의 심정을 너무 잘 표현했다며 공감했던 안장현의 시 <전쟁>과 한국전쟁을 그린 폴란드 시인 타데우스 루제비츠의 <한국의 봄, 파종기에> 등이다. 


2층 자료실에서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최만린의 작업을 연결하여 만든 한승훈의 영상 작품 <선명한 꿈>(2023)과 <이브>와 관련된 아카이브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부서진 생명을 다시 세워 올리고 싶은 마음, 생명에 대한 애착과 절대적 몸부림을 표현한 <이브>를 통해,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고통당하고 고뇌하는 보통의 사람들도 공감하고 위로받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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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기념비

Monument to Life


전시 작가

최만린, 김창열, 임응식


영상 커미션 워크

한승훈


전시 기간

2023.10.05.(목) - 12.03.(토)

*매주 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관람 시간

10:00-18:00


관람 방법

네이버에서 사전 예약 및 현장 방문


장소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서울시 성북구 솔샘로 7길 23)

*별도의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관람료

무료


전시 연계 프로그램

<SMA 살롱음악회>

일시: 2023.12.22.(금), 16시

*자세한 사항은 추후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문의•홈페이지

02-6952-5016 | http://sma.sbculture.or.kr/cml